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경제적 피해 ‘1경 원’ 넘어…GDP 2.4배 규모
- 정훈 신
- 8월 23일
- 1분 분량
일본에서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우리 돈으로 1경 원이 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토목학회는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향후 약 22년간 1천466조 엔(약 1경 3천847조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일본 국내총생산(GDP) 609조 엔의 2.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토목학회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경제가 정상화되는 과정을 근거로 피해액을 계산했으며,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경제 회복까지 2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난카이 대지진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지는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주기로 발생해 왔다. 일본 정부는 올해 초 앞으로 30년 이내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을 약 80%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전날 발표한 방재 대책 기본계획에서 예상 사망자 수를 6만 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향후 10년간 주택 내진 보강과 방재 지정 지역 확대 등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토목학회는 또 수도권 대지진이 발생해도 경제적 피해가 1천110조 엔(약 1경 484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난카이 대지진 임박설이 확산되면서 일본행 항공편이 줄고, 주일 중국대사관이 교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은 “과학적 증거가 없는 소문일 뿐”이라며 국민들에게 불안에 휩쓸리지 말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Date : 2025-05-21
Reporter : 이주원




댓글